마케터의 일
나는 마케터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만 보다시피 관련직종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소소한 꺼리들이 많았던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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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인터뷰를 하다 보면 '저는 이런 일도 했고 저런 일도 했습니다.' 하며 자신이 한 일의 목록을 주욱 나열하는 분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알만한 대단한 프로젝트를 해봤다는 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히트한 프로젝트 일수록 '그거 내가 했어'라고 하는 사람이 수십 명 됩니다. 그래서 더욱, '했어'가 아니라 '뭘 어떻게 했어'가 듣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몇 명이나 함께했고, 그 사람들과 어떻게 일을 나눠서 했으며,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그 일을 어떻게 다르게 했는지, 그 일을 하고 나서 스스로 무엇이 어떻게 달려졌는지에 대해 저는 더 관심이 갑니다.
할까 말까 할 땐 하고, 살까 말까 할 땐 사세요.
그 돈과 시간만큼의 자산을 남기면 됩니다.
최선을 다해 경험합시다.
=>적극 '무질행(무작정 질러보는 행복)'을 피력하는 저자의 빅픽쳐 구문...ㅋㅋㅋ(그 뜻 아냐...ㅋㅋ)
'저는 여태껏 어떤 일에도 몰입한 적 없는데, 어떻게 하죠?'라고 걱정하는 분들.
대단한 일을 찾아야만 몰입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작고 사소한 것, 그런데 어쩐지 마음이 쓰이고 좋아하는 것들로 시작해보세요.
저절로 될 때까지 두지 말고, 일부러 좀 더 가본다는 느낌으로. 마음을 기울여서, 그 마음이 조금 쏟아지게 만들어보세요. 그렇게 시작합니다. 사소한 것에 일부러 좀 더 마음을 쏟아보세요. 나중에 '그게 시작이었다.'고 추억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것을 싫어하고, 싫어하는 것을 틀렸다고 쉽게 생각해버립니다.
그래서 ‘싫다-틀리다-다르다’는 종종 한 덩어리로 묶입니다.
인간은 싫어하는 것에 관대하지 않습니다. ‘싫다’는 감정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데다, 싫어하는 사람(혹은 현상)의 입장 따위를 상상해줄 여유도 없거든요. 굳이 이해하고 싶지 않죠.
그래서 ‘싫은 것’은 ‘이해 안 되는 것’이 됩니다.
‘이해가 안돼’, ‘이해를 못하겠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대개 ‘싫다’는 뜻이죠. ‘난 줄 서서 먹는 사람들 이해가 안 돼’를 번역하면 ‘난 줄까지 서면서 기다려서 먹기는 싫어’가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두 말이 똑같지 않아요. ‘이해가 안 돼’라고 말하고 나면 줄 서서 먹는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이 되고, 그들의 마음을 더 이상 상상하지 않게 돼요.
‘싫은 것’과 ‘이해 안 되는 것’을 구분하지 않으면, 어느새 우리는 좋아하는 것만 이해하는 사람이 됩니다. 싫은 것은 이해할 수 없게 되죠. ‘이해가 안 돼’라는 말이 ‘이해력’을 망칩니다.
생각을 제한하는 말들은 이것 말고도 더 있습니다. ‘원래 그렇다’는 표현은 더 나은 방법을 찾아 개선하려는 의지를 꺾고, ‘당연하다’는 표현은 이야기의 진행을 막습니다.
‘원래 그렇다’=>‘지금까지는 그래왔다.’
‘당연하다.’=>‘다른 대안은 생각해보지 못했다’로 바꿔 쓰는 게 좋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나 스스로 좋은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이 구문은 즐찾해놓고 부정적인 생각에 빠질때마다 읽어보려 한다. 전형적인 부정러인 난 손쉽게 부정적인 생각에 잘 빠져 우울감을 앉고 살아가는데 자주쓰는 부정적인 언어를 개선해야 된 단걸 알면서도 그걸 대체할 긍정언어가 곧바로 생각나지 않는단 이유로 개선의지를 불태우지 못했다. 이제 조금씩이라도 맘에 드는 긍정대체언어를 발견하면 적어놔야 겠다.
자기 비하 언어로 잘 쓰는 '원래그렇다'나 '당연하다'의 대체문장이 있길래 이거 두개를 우선적으로 바꿔 볼까해서 다짐 겸 메모를 해논다.
'싫다-틀리다-다르다'란 비슷비슷한 느낌의 틀린 의미의 단어를 정확히 알고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던 문장이었다.
나이와 성별 없이 핵심고객을 표현해보자.
얼마 전에 어떤 쇼핑몰에 들어갔더니 어이없는 추천목록이 나오더라고요. '40대 남성고객을 위한 추천'이라면서(네, 제가 40대이고 남자입니다.)전기면도기(저 면도 안 하거든요), 등산복 바지(절대 안 입고 싶은 디자인의 옷) 같은 걸 보여주는 거에요. 그 쇼핑몰에 대한 신뢰가 확 덜어지는 게,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느니만 못하다 싶더라고요.
=>아 이거 보면서 맞아맞아 나도 이런 적 많은데 싶었던 게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한 이래로 나름 빅데이터로 자사 사이트 이용객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해서 내가 좋아할 쇼핑리스트라고 추천해 주는거 보면 온갖 잡다한 걸 그냥 다 갖다 붙인 느낌의 아이템들이 리스트에 뜬다.
이제 저자의 말대로 3040대만 보더라도 결혼유무/자녀유무가 다르고 그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이 틀리니까.
나이나 성별로 핵심고객을 설정하고 분석하는 건 그만두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