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들소'
들소의 모티브는 구석기의 알타미라 동굴벽화이지만 소설 속 시대배경은 계급 분화가 이루어진 신석기.
작가의메세지:현대의 권력과 예술에 대한 고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우화소설 또는 성장소설로 읽을만하다.
국가고시가 만연한 현대한국의 모습의 원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불안이 커진 현실적인 요인 외에도
역사적 배경을 무시할 수 없다.
1000년 넘게 이어온 과거제도와 사농공상, 관존민비의 오랜 폐습이 한국인의 의식 저변에 깔려있다.
공직에 나가야만 출세한 것이고, 죽어서도 묘비와 제사 지방에
'학생'(생전 벼슬이 없는 남자에게 붙이는 호칭'을 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뿌리 깊다.
규제가 많을수록 공직이 민간보다 우위에 서게 마련이다.
정해진 법규에 따라 일하는 공무원을 최고의 직업으로 여기는 나라에서는 혁신과 진보가 일어날 수 없다.
유목인 '바람에 새겨진 역사'
=>결단의 리더 쿠빌라이칸 김종래
규모의 경제란 생산(판매)량의 증가에 따라 제품 단위당 생산(판매)비용이 감소하는 현상. 대량 생산의 이익으로도 불린다.
=>특정 품목을 취급하는 전문점/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의 중고차 시장, 낙원동 악기 상가 등의 전문점 상권
범위의 경제란 한 가지를 생산(판매)할 때보다 여러 가지를 생산할 때 오히려 생산비용이 절감되는 경우. 예를 들어 세제를 만드는 회사가 같은 원재료로 섬유유연제, 세정제, 소독제 등을 생산하면 생산비용이 줄어드는 원리.
=>한 곳에서 다양한 품목을 파는 잡화점/인구가 적은 소도시나 시골의 잡화점
<독과점>
소수의 기업이 생산과 시장을 지배하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독점+과점)
=>특정 기업이 지배한 상태가 독점, 지배 기업이 2개면 복점, 3개 이상 소수이면 과점.
<독과점이 생기는 원인>
공기업처럼 정부 법령이나 정책에 의해 진입이 제한된 경우(전력, 철도, 상수도등)
경쟁 시장에서 소수만 남고 나머지 기업들이 탈락한 경우(자동차, 스마트폰, 백화점 등)
다수의 생산자가 담합하는 경우(업종 카르텔)
<자연독점>
막대한 투자비가 들고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분야에서는 궁극적으로 하나의 독점기업이 출연하는 것.
중상주의란 화폐(금은)가 국부이고, 금은이 많을수록 부강한 나라라는 사고방식이다. 나라에서 금은이 빠져나가는 것은 국부를 잃는 것으로 간주했다. 총량이 한정된 금은을 더 많이 차지하지 못하면 뺏기는 제로섬 게임으로 여긴 것이다. 이럴 경우 최댛나 많이 수출하고 적게 수입해 무역수지 흑자를 극대화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된다.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물리는 것도 기본이다.
구성의 오류
각자에게 타당하고 합리적인 선택이 전체에는 틀리거나 손해를 끼치는 현상.
1705년 익명시(의사 버나드 맨더빌)
[투덜대는 벌집]/꿀벌의 우화
식민지를 확보해 번성하면서 사치와 탐욕이 넘쳤던 꿀벌 왕국이 어느 날 고승의 경고에 뉘우치고 근검절약하며 살았는데 오히려 불황이 닥쳐 실업자가 늘고 국민의 삶은 더 비참해져 끝내 식민지로 전락했다는 내용.
맨더빌은 재판에 회부되어 '불법 방해'라는 판결을 받음.
언론엔 '인간의 탈을 쓴 사탄'이란 비난받음.
but 오히려 일반 시민들한테는 인기 절정.
=>사치와 낭비가 죄악의 근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번영의 동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상공업으로 성공한 신흥 부르주아에게 특히 인기 있었음
"사치는 가난뱅이 100만 명에게 일자리를 주었고 얄미운 오만은 또 다른 100만명을 먹여 살렸다."
by맨더빌
=>개인의 악덕이 사회의 미덕이 되고, 개인의 탐욕이 사회 번영을 이끈다.
=>금욕과 이타심을 미덕으로 삼는 기독교 윤리가 오히려 위선이며 인간의 이기적 본성을 인정하자는 것.
국가가 절약과 저축만 강조하면 오히려 국가 전체로는 재앙이 올 것.
"법이 무슨 대수야? 나한테 권력이 있잖아"
편법/탈법의 달인 밴더빌트.
관련책: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련 애쓰모글루, 제임스로빈슨)
절대왕정에서 시민사회로 넘어가던 과정의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금발머리를 묶은 소녀(골디락스)가 곰의 오두막에서 세 개의 수프 그릇을 발견하고 하나씩 맛본다. 아빠 곰의 수프는 너무 뜨겁고, 엄마 곰의 수프는 너무 식었지만, 새끼 곰의 수프는 온도가 적당해 골디락스가 몽땅 먹어버린다는 이야기
=>이에 비유해 골디락스는 경제가 차갑지도(침체), 뜨겁지도(과열)않고 적당하게 평온한 상태를 가리키는 경제용어로 쓰인다.
=>골디락스 시대는 1996~2005년의 미국 경제를 대표적으로 가르키는 용어가 된다.
오즈의 마법사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당시 경제 상황에 대한 신랄한 풍자소설.
오즈(OZ)=>금을 재는 단위인 온스(OZ)와 같다.
에메랄드시티=>워싱턴DC
마법사=>금본위제만 고집한 당시의 클리블랜드 대통령
경쟁이 사자=>은화의 자유로운 주조를 주장하다 대통령 선거에서 진 브라이언 후보
도로시=>평범한 미국 시민
허수아비=>가난한 농민
양철 나무꾼=>노동자
동화 내용 중 '도로시가 은 구두를 신고 황색 벽돌 길을 걷는 것'
=>은본위제를 부활하자는 의미
동쪽,서쪽 마녀=>은본위제를 반대하는 사람들.
<샤워실의 바보>
샤워를 할 때 물을 틀면 찬물이 먼저 나온다. 하지만 몇 몇 사람들은 잠깐을 못 참고 수도꼭지를 온수로 확 틀어버리게 된다. 그러면 너무 뜨거운 물이 튀어나와 급하게 다시 냉수로 돌리기는데 이번엔 너무 찬물이 나와서 적정온도를 맞춘답시고 너무 뜨겁게 돌려버린다. 위의 과정을 반복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이 단어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나 중앙은행의 자의적인 통화완화와 긴축에 반대하기 위해 제시한 비유다.
*샤워실에서 냉/온수를 오락가락하는 바버=정부(중앙은행)의 무능
소수의 자식에게 교육 투자를 집중해야 하는 현대에는 선진국일수록 저출산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자식이 재산이 아니라 부채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농업사회의 아들 선호가 이제는 감성과 공감 능력이 뛰어난 딸에 대한 선호로 바뀌고 있다.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렵고 반대로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게 쉽다.
(미국의 로봇 공학자 한스 모라벡)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교환하는 동물인 동시에 적응하는 존재다. 그렇기에 어느 시기에서도 최악의 순간이 지나고 나면 인류는 더디지만 다시 일어나 새로운 발전을 이루어 냈다. 오늘날의 고난과 위기는 미래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sf의 대가라는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이란 작품을 꼭 보고 싶네. 지금의 인공지능형태의 로봇들을 무려 80년전에 상상으로만 창작하여 소설을 출간하다니...대단쓰...게다가 그 책에 나온 것들중에 아직 실현이 안된것도 있다니 진짜 함 보고 싶다. 평생 500편의 책을 냈고 분야도 다양해서 따로 분류를 할 수 있을 정도에다가 별명이 책을 쓰는 기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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